올해 휴가를 떠나는 휴가객의 40.8%가 7월 28일부터 8월 3일까지 집중되고, 고속도로는 수도권에서 출발할 경우 8월 3일과 4일, 수도권으로 돌아올 경우 8월 5일이 가장 심한 교통체증이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7월 25일부터 8월 12일까지 19일간,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안전한 교통 환경과 원활한 교통편의 제공을 위해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번 특별교통대책 수립은 지난해 여름휴가 기간 KT와 카카오모빌리티의 교통빅데이터를 활용했다. 또한, 한국교통연구원이 전화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대책기간동안 일평균 483만 명, 총 9,180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며,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4.3%, 버스 9.9%, 철도 4.2%, 항공 0.9%, 해운 0.7%의 순으로 조사 됐다.

정부가 내놓은 특별교통대책을 살펴보면, 올해 여름철 교통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고속버스·철도 등 대중교통 수송력 증강과 교통소통, 국민의 안전과 편의에 중점을 뒀다.

먼저, 수송력 증강을 위해 대책기간 동안 1일 평균 고속버스 324회, 철도 6회, 항공기 7편, 선박 179회를 증회하는 등 대중교통을 증편한다.

교통량 분산을 위해 VMS, 스마트폰 앱, 인터넷, 방송 등 다양한 홍보매체를 통해 실시간 도로소통 상황과 우회도로 정보를 제공하여 교통수요 분산을 유도할 예정이다. 또한 상습정체구간 우회도로, 교통 집중기간 및 혼잡구간 등을 사전 홍보할 계획이다.

소통향상을 위해 고속도로 등 신규개통, 고속도로 갓길의 효율적 운용과 교통수요 관리, 피서지 주변도로 교통대책 등 다양한 교통소통 대책이 시행된다.

고속도로 3개 구간과 국도가 준공 개통 또는 임시 개통되고, 일부 구간은 승용차 임시 갓길차로 운영 및 진출부 감속차로 연장운영을 통해 정체를 완화하고 교통흐름의 연속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피서객의 편의증진을 위해 국내 자동차 제작사는 소모품교체, 타이어 점검 등 자동차 무상점검을 실시하고, 안전순찰차를 활용하여 냉각수 보충, 배터리 충전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한 휴게소와 졸음쉼터에 화장실 확충, 그늘막 설치 등 다각적인 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항공기 이용객을 대상으로 대중교통 이용을 권고하고, 여객 안내서비스, 여객편의시설 및 질서 유지를 강화한다. 해상부문에서는 임시주차장을 확보하고 여객의 발권시간 및 대기시간 최소화를 도모한다.

아울러, 정부는 여름철 특성에 맞는 안전대책을 시행한다. 교통사고 시 신속한 인명구조와 사고처리 체계 구축, 고속버스, 철도, 항공, 해상 등 분야별 안전점검을 시행하고, 긴급 상황에 대한 비상대응 및 신속한 보고체계 등 안전관리에 만반의 준비를 다 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휴가를 떠나기 전 예상혼잡 일자와 시간대, 도로 등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한 후 출발시점과 경로를 결정하라"며, "이동 중에도 실시간 교통상황과 지·정체 구간 우회도로 정보를 이용하면 편리한 여행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 교통정보 안내전화 및 인터넷 주소 Tip

휴가 출발 전에는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서 제공하는 교통정보와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 스마트폰 앱을 통해 교통상황을 미리 파악하고, 이동 중에도 스마트폰 앱, 도로변 전광판(VMS), 교통상황 안내전화를 통해 지·정체 구간 우회도로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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