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방 "벌집 발견하면 119에 신고하세요"
충남소방 "벌집 발견하면 119에 신고하세요"
  • 이창수 기자
  • 승인 2018.08.06 11: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월 시작된 무더위로 벌집제거 출동·벌쏘임 증가, 8~9월 가장 많아
벌을 자극하는 향수·의복 자제, 과잉 행동 금물
벌집을 발견하면 직접 제거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제거 요청을 해야 한다./사진=충남소방본부(금산소방서) 제공
벌집을 발견하면 직접 제거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제거 요청을 해야 한다./사진=충남금산소방서 제공

충남소방본부는 6일 계속된 고온현상으로 벌의 생육환경이 좋아지면서 벌 개체수가 크게 늘었다며 벌 쏘임에 주의하고, 벌집을 발견하면 119에 신고하라고 당부했다.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벌집제거 출동건수는 총 1만 949건이며, 이 가운데 70%인 7621건이 8~9월에 집중됐다. 또한, 지난해 벌 쏘임 환자는 총 418명으로, 이 중 62%인 259명이 8~9월에 벌에 쏘였다.

특히 올해는 6월부터 시작된 더위로, 지난 7월 말까지 벌집제거 출동건수는 총 251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94건) 대비 419건이 증가했다. 벌 쏘임 환자는 총 165명이 발생, 지난해 같은 기간(108명)에 비해 57명이 늘었다.

도 소방본부는 119구조대와 도내 의용소방대를 통해 벌집제거 출동에 적극 대응하고, 벌 쏘임 예방활동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폭염이 계속되는 요즘이 벌들이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이니 쏘임에 주의하라"면서, "벌집을 발견하면 직접 제거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한국의 말벌/사진=충남청양소방서 제공
한국의 말벌/사진=충남서산소방서 제공

◇ 소방본부는 벌쏘임 예방 및 대처법을 아래와 같이 당부했다.

벌초 등 야외활동 시 벌집 유무를 반드시 확인하고, 벌을 자극하는 향수나 의복은 자제해야 한다. 벌을 만나면 지나친 과잉 행동은 삼가하고, 쏘이더라도 혈압저하나 호흡곤란이 없으면 2~3시간 이내 회복된다.

벌에 쏘였을 경우 대부분 얼음찜질 및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면 회복되고, 어지럼과 두통 등 혈압이 떨어지면 누어 다리를 들어주는 자세를 취한다.

갑자기 힘이 빠지는 등 어지러움, 두통, 구토 증상이 나타나고, 몸에 부종이 발생하고 호흡이 곤란해지면 신속히 119에 신고해야 한다.

특히 위험한 말벌은 밝은 색깔보다 검고 어두운색에 더 공격성을 보인다. 말벌집을 건드렸을 경우 말벌은 흥분 상태로 무차별 공격하므로, 10m 이상 신속히 벗어나야 한다. 꿀벌은 침이 박히지만, 말벌은 침이 박히지 않으므로 카드로 긁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다.


관련기사

인터넷신문위원회 자율심의 준수서약사 팁팁뉴스 , 인터넷신문위원회 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
뉴스 미란다 원칙

취재원과 독자에게는 팁팁뉴스에 자유로이 접근할 권리와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고충처리인 : tiptipnews@nate.com 전화 : 070-8787-8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