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선천적인 음치는 유전적인 영향이 있지만, 환경에 의한 후천적 음치는 본인의 강인한 의지와 교정을 받음으로써 음치 탈출이 가능하다.
지난 21일 열린여가문화연구소 전민자 소장을 만났다.
노래할 때 마음이 위축되면 노래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 주변 시선때문에 음정이 흔들리는 것은 기본이고 시작 부분을 놓치기 일쑤다. 이 모든 것은 자신감이 부족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전민자 소장은 음치 극복은 "단시간에 변화할 수는 없다"면서,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물론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므로 성실과 인내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한 곡을 완전히 외워서 정확하게 부르는 연습을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본인에게 어울리는 노래나 잘 부를 수 있는 노래는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전 소장은 "계절에 맞는 노래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노래 키를 너무 높게 잡지 말고 마음에 와 닿는 곡을 선택해 감정이입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전민자 소장은 "노래를 부를 때는 완벽히 외워 정확하게 부르는 연습이 반복되어야 한다. 자신감을 갖기 위해서는 그 노래를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다음은 전민자 소장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음치와 음치가 아닌 정도의 차이는 어떻게 구별하는가
"무대로 입장할 때부터 쭈뼛쭈뼛하고 마음이 위축되면서 노래가 잘 안 나오게 된다. 주변을 신경 쓰느라 음정이 흔들리는 것은 기본이고 시작할 때 제대로 들어가지 못한다. 이 모든 것은 자신감 부족으로 나타나는데, 이 모든 것이 음치인 경우에 해당한다"
- 음치를 실력자로 바꾸어주기 위해서 필요한 과정이 있다면 말해 달라
"단시간에 변화할 수는 없지만 큰 노력과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선천적인 음치는 유전적인 영향이 있지만, 환경에 의한 후천적 음치는 본인의 강인한 의지와 교정을 받는다면 충분히 음치를 탈출할 수 있다.
물론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므로 성실과 인내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우선은 한 곡을 귀에 못이 박이게 듣고, 완전히 외워서 정확하게 부르는 연습을 반복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 어떤 곡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지, 음치가 잘 부를 수 있는 곡은 무엇이 있을까
"제철 과일이 맛이 있듯이 계절에 맞는 노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여자 가수 노래는 고음과 비성, 감정처리를 잘 해야 하고 남자 가수 노래는 발성이 잘 되어 있으면 비교적 무난하다. 노래 키를 너무 높게 잡지 말고 마음에 와닿는 곡이 감정이입이 잘 된다."
- 노래 부를 때 어떤 점에 주의하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가
"기성가수를 그대로 모방하여 기교 중심으로 부르는 것보다는 악보에 있는 그대로 정직하고 깔끔하게 부르는 것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