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럽에서 유행하고 있는 홍역으로 인해 유럽 방문 계획을 세웠던 이들에게 출국 전 예방접종은 필수 항목으로 대두되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 앞서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무엇보다 여행지의 전염병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유럽 질병통제예방센터(ECDC) 등에 따르면 지난해 2월 루마니아에서 홍역 유행이 시작된 이후 올해 6월 중순까지 이탈리아, 루마니아, 독일, 프랑스 등 약 1만4000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35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는 홍역은 예방접종으로 예방 가능하므로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권고했다. 특히, 유럽 방문 계획이 있는 이들은 예방접종 이력을 확인해 홍역백신(MMR)을 2회 모두 접종하였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 2회 접종 완료 또는 적어도 1회 접종해야 한다.

또한, 해외여행 중에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와 귀국 후 2주 이내에 발열 및 발진 등 의심 증상이 발생할 경우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고 반드시 의료진에게 여행력을 알려야 한다.

올해 해외유입 환자 수는 3명으로 홍역이 국내 유행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나, 해외여행객을 통한 산발적인 유입 및 이를 통한 제한적인 전파가 가능하므로 국내 추가전파 차단을 위해 의료기관에 신속하게 신고해야 한다.

한편, 홍역은 전염성이 강하고 감수성 있는 접촉자의 90% 이상이 발병하므로 개인위생 관리에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특히 만 5세 미만의 어린이에게 흔하게 발생하므로 반드시 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