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세탁기, TV 등 많은 가전제품들이 같은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백화점, 홈쇼핑, 인터넷 등에서 다른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판매점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그렇다면 가격이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

일부에서는 백화점 제품은 '비싸다', '정품이다','신뢰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롯데하이마트나, 전자랜드 등 양판점이나 홈쇼핑에서 파는 제품은 '정품이 아니다', '내구성이나 부속품의 질이 떨어진다'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상당하다.

백화점, 홈쇼핑, 양판점 등의 제품의 품질의 차이가 날까. 사실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나는 것은 정품여부의 차이가 아니라 바로 '기능' 차이이다.

실제로 같은 제품이라도 백화점용, 양판점용, 홈쇼핑용으로 따로 생산되고 있다. 하지만 이를 모르는 소비자들이 상당하다. 양판점, 홈쇼핑 등의 업체들은 가전사에게 일부 부가기능을 줄여 단가를 낮춘 전용제품을 공급해달라고 한다. 

즉, 백화점은 여러가지 부가기능이 많이 있는 제품이며, 양판점용, 홈쇼핑용은 일부 부가기능이 제외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양판점용, 홈쇼핑용의 제품이 질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일부 부가기능을 줄인 것이기때문에, 백화점, 홈쇼핑 등 가전제품 역시 정품이며, 품질의 하자가 있는 것은 아니다. 

결과적으로 백화점, 홈쇼핑 등의 제품 중에 어떤 것이 좋고 어떤 것이 나쁘다라고 할 수 없다. 소비자들은 합리적인 소비를 위해 개별적인 소비형태에 맞게 구입하면 된다. 여러가지 부가기능을 중시한다면 백화점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으며, 가격을 중시하나면 부가기능이 몇가지 제외된 양판점이나 홈쇼핑 제품을 구입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