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성장하는 하늘성어린이집 박은주 원장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는 하늘성어린이집 박은주 원장
  • 장하림 기자(현장취재부)
  • 승인 2017.09.0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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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촬영 = 손승희기자

모든 아이를 내 자식 같은 마음으로 가르치고 보살피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항상 부모님들과의 소통의 끈을 놓지 않고 도전하는 대구시 북구 동천동 영남네오빌 단지내 위치한 '하늘성어린이집' 박은주 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유아교육 전공을 시작으로 유치원교사, 홈스쿨링, 어린이집 등 20년 넘게 유아교육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하늘성어린이집 원장이자 두 아이의 행복한 엄마 박은주입니다.


Q. 공공형 어린이집이란 어떤 곳을 의미하나요?
정부에서 부모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높은 수준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보육 인프라 구축을 위해 2011 7월부터 '공공형 어린이집'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공공형은 우수한 어린이집을 선정하여, 운영비를 지원하고 양질의 보육을 영유아에게 제공하는 등 우수 보육 인프라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한 제도입니다. , 민간이 운영하는 어린이집 중에 우수한 시설을 선정해 공공형 어린이집으로 지정한 것입니다. 하늘성어린이집은 2013년도에 공공형 어린이집으로 선정되었으며, 현재 대구시 북구 관내 아파트 단지 내 어린이집 중 이곳 하늘성어린이집이 유일한 공공형 어린이집에 해당합니다.


Q. 아이들을 교육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놀이, 인성, 소통입니다아이들은 놀이를 통해서 신체가 발달하고 사회성이 형성됩니다. 단순한 지식을 주입하는 교육보다 놀이를 통해 즐겁게 체험할 때 비로소 살아있는 지식으로 아이들 속에 자리 잡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릴 때일수록 놀이가 중요하다는 것을 저는 강조하고 싶습니다 

또한, 영유아시기는 인격 형성에 결정적인 시기입니다. 인성을 담당하는 뇌가 발달하는 시기에는 '아이들의 작은 습관들이 모여 전체 인생을 만든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인성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빠질 수가 없는 것이 소통입니다. 놀이나 인성 등 모든 교육은 저와 선생님들만의 노력으로 되지 않습니다. 가정과 원이 제대로 된 소통이 이루어져야만 참된 교육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Q. 어린이집을 운영하면서 보람을 느끼거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유치원 교사 시절 6세 아이를 가르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가 대학을 진학할 때쯤 저를 찾아와서 '선생님은 저의 롤모델이었어요'라고 한 적이 있는데 그 당시 온몸에 전율이 흐르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6세의 아이가 선생님을 기억하고 있을 거란 생각을 못 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아이가 나를 수소문해서 찾아왔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또 한 번은 제가 가르쳤던 아이의 부모님께서 전화가 왔는데, '선생님 00가 어린이집 선생님을 하기 위해 실습을 나가야 하는데 선생님 밑에서 가르치고 싶어요'라고 전해 왔습니다. 6세 꼬마였던 아이가 성인이 되어 실습을 다녀갔는데, 그 아이는 제가 가르쳤던 유치원 생활을 너무나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영유아를 가르치는 직업이 결코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되겠구나하는 것을 느꼈고, ‘정말 사명감을 가지고 해야겠다.'라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이일 또한 저에게 있어 굉장히 보람된 일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또한, 제가 어린이집 원장을 시작하면서 인연이 되었던 선생님과 어머니들께서 해주시는 말씀들이 저에겐 큰 보람인 것 같습니다. '양육을 하면서 원장님의 도움이 굉장히 크다. 나는 원장님을 멘토 삼고 싶다'라고 말씀해주시는 어머니들이 계셨고, 매년 스승의 날이면 '감사하다는 메시지와 원장님을 롤모델로 삼고 살아간다'라고 전해 주시는 선생님도 계십니다. 이런 일들이 내가 하는 일의 보람을 느끼게 하고 이렇게 좋은 분들이 계시기에 이곳을 떠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 박은주원장님 (사진=본인제공)

Q. 반대로 운영하시면서 힘들었던 적은 언제인가요?
제가 아이들이 좋아서 유아교육을 시작했기에 아이들로 인한 특별한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교사를 거쳐 원장이 되었기에 교사의 입장을 누구보다 잘 이해할 수 있었고, 교사와의 소통에서도 특별한 막힘 없이 원활히 잘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끔 학부모와의 소통에 있어서 힘든 일이 있습니다. 부모와 교사 사이의 오해가 있을 때가 있는데,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아이의 상황에서 접근하는 부모는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오해가 생긴 문제를 풀려고 하지 않고 부모의 감정에 얽매여 이야기하는 부모들이 있습니다. 부모의 감정에 얽매여 이야기하는 부모님들은 문제 상황에서 본인 감정에 충실한 나머지 문제 해결은커녕 소통을 힘들게 만드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또한, 어린이집은 혼자가 아닌 여러 아이가 함께하는 곳이기 때문에 어느 아이 하나만 특별 대우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간혹 본인 아이만의 선생님으로 대해주기를 원하는 등 무리한 요구로 교사들을 힘들게 할 때가 있는데 이럴 땐 정말 곤란하고 힘이 듭니다. 

그리고 전염성이 유행할 때 예방을 철저히 한다고 해도 확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실 어린이집은 단체 생활을 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집보다도 청결에 신경을 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혹여나 전염병이 의심될 때 초기에 격리하지 않으면 삽시간에 원내로 전염성이 퍼질 수 있어 언제나 신경을 곤두서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시기에 부모님들이 협조를 잘 해주지 않으면 매우 난감합니다. 

아이들은 어린이집 생활만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원과 부모가 함께 그 시기를 잘 넘길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합니다. 전염성이 유행한다 할 때는 소독과 예방을 위해 매우 노력하지만, 사람의 인력으로 해결이 되지 않을 때 참으로 난감하고 힘이 듭니다.


Q. 어린이집 운영 외에 어떤 강의를 진행하고 계시나요?
아이가 행복할 수 있으려면 원과 가정의 소통이 원활히 이루어져야 하기에 원장으로 해야 할 역할로 부모교육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주말마다 전국을 다니며 공부를 했습니다. 2014 ~2015년은 대구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진행하는 육아프로보노 재능Dream에 들어가 인성교육 강사로 지역에 있는 어린이집에 찾아가 부모교육을 진행 했고, 2016년에는 대구시교육청역량개발강사로, 커리어코치로 활동했습니다. 

여러 분야의 강의를 하고 있지만 주로 인성교육과 부모교육, 청소년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4차산업혁명에 대해서도 강의를 하고 있는데, 급격하게 변해가는 사회에서 부모들은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 할 것인가를 주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하늘성어린이집을 공공형 어린이집으로 진입했을 때 교사의 안정과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으로 인정받기 위한 진입이었습니다. 지금, 정부에서는 국공립어린이집을 40% 늘리겠다고 발표했는데, 이에 하늘성어린이집 또한 여건이 허락한다면 정부의 정책에 발맞춰 국공립전환에 앞장서 일 가정 양립에 있어 꼭 필요한 어린이집 환경을 마련해 나갈 것입니다 

지금은 청소년 봉사에 관심이 많습니다. 청소년이 진정한 봉사를 알아가기 위해 도움 줄 수 있는 봉사를 하고 싶고, 청소년 바로세움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또한, 열린 어린이집으로 지역사회 학부모들과 교류 할 뿐만 아니라, 선생님들의 멘토로 동반 성장하고 '내가 먼저 행복한 엄마가 되고, 내가 하고자 하는 일들에 대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실천하는' 그런 원장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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