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홍준표 대표 '박정희 전 대통령 존경한다' , 저의는?
[칼럼] 홍준표 대표 '박정희 전 대통령 존경한다' , 저의는?
  • 김대근 기자(온라인취재부)
  • 승인 2017.11.1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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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0일(금) 대구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돌을 기념하는 토크콘서트'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참석했다.

이날 콘서트는 '위기의 대한민국, 박정희에게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이날 토크콘서트에서 단연 눈에 띈 것은 바로 홍 대표의 참석이었다. 홍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을 결정한 뒤 처음으로 대구를 방문했다.  
▲ 박정희 전 대통령 100돌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홍준표 대표 (사진 = 김대근 기자)
홍 대표는 이날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돌을 기념하는 토크콘서트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을 존경하며, 업적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박정희 대통령의 강단과 결기, 추진력을 존경한다. 그  방법이 독재였다는 것은 동의하지않는다. 그렇지만 이 땅 5000년 가난은 물리친 분으로 저는 존경한다'"고 말했다. 
 
이후 '"건국의 아버지 이승만 대통령, 조국 근대화의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 민주화의 아버지 김영삼 대통령 이들의 사진을 정통성을 잇는 차원에서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 이들의 사진을 걸겠다"고 말했고, 실제로 자유한국당 당사에는 3명의 전 대통령의 사진이 걸려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을 존경한다는 홍 대표의 저의는 무엇일까. 이와같은 발언은 홍 대표가 대구경북 민심을 다독이는 작전으로 보인다. 돌아선 보수층 민심잡기에 돌입한 것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을 전면에 내세웠다. 하지만 그 결과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박정희 전 대통령 100돌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홍 대표를 향해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 = 김대근 기자)
홍 대표 연설 중간에 "배신자 홍준표를 나가라", "홍준표는 거짓말 하지마라"라고 고성을 지렀고 이후 진행요원에 의해 행사장 밖으로 끌려나갔다. 행사장 밖에서는 '배신자 홍준표는 대구 땅을 떠나라'와 같은 문구가 쓰인 플랜카드를 행사장 밖에 내걸고 시위를 하는 등 전반적으로 소란스러웠다.  
 
이에 홍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이 서운한 점이 있겠지만 보수우파 세력이 살아남기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지방선거가 6월에 있는데 저들은 무리하게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기간을 연장하면서 지방선거까지 끌고가려고 할 것이다. 박근혜 국정농단과 같이 자유한국당을 적폐세력이다 그거가지고 선거하려는 저들의 속셈이 뻔한데 우리가 그 속셈을 알면서 따라갈 수 없다"고 하며, "보수우파 세력이 살아야지 나중에 박근혜 전 대통령도 살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와같은 발언이 친박단체들의 민심을 달래기에는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홍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 대신 박정희 전 대통령을 선택한 것은 홍 대표의 또 다른 승부수라고 할 수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으로 인해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으로 인해 상처받은 보수층을 달래며, 보수의 진영을 끌어모으기에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싸늘해진 민심만을 확인 할 수 있었을 것이다. 
 
홍 대표는 박정희 전 대통령 띄우기에 시동을 걸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대신 박정희 전 대통령을 선택한 홍 대표와 자유한국당이 보수층 민심잡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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