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미래사업인 드론 육성을 위해 시행령 완화 등 각종 규제를 풀고 공공분야에 드론 3700대를 도입하는 등 드론사업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민간의 드론 연구·개발 및 상용화 과정에서 시제기의 비행 안전성, 운영성능 등을 시험·검증하기 위해 시험공간, 전문시설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 공사를 착수한다.
5월 15일(화) 경남 고성에서 첫 번째 전용 비행시험장 공사 착수를 시작으로 충북 보은, 강원 영월 순으로 이달 내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고성은 내해가 포함된 공역으로 활주로(200m)가 있어 150kg 이상의 무인항공기의 비행시험이 가능하고, 인근 국가비행 종합시설과 연계한 다양한 시험이 용이하며, 보은은 속리산 자락에 위치해 산악수색·산림방재 등을 위한 드론의 비행시험에 적합한 곳이며, 영월은 남한강변(반경 5.5km)에 위치해 장거리 비행을 위한 드론 시험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전망이다.
또한, 드론비행시험 전용 장비인 레이더와 영상추적기 등이 구축되어 고성능 드론의 비가시권·장거리 비행에 대한 안전한 추적감시와 완성기체가 다양한 기상조건에서도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환경·추진력 시험시설, 전자기시험시설, 내풍시험시설 등도 구축할 예정이다.

비행시험장은 통제센터 완공 시점인 올해 말에 맞춰 시험장 이용자 대상으로 비행 감시장비와 완성기체 성능시험장비를 우선 제공하여 시범 운영하고, 2020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시험장을 운영한다. 시험장 운영인력은 비행시험계획을 검토·승인하고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비행시험 결과에 대한 분석 및 피드백을 진행하며, 비행시험장 사용자를 위한 안전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시립대학교 이임평 교수는 “그간 드론 전용공역을 통해 업계에게 자유로운 테스트 공간이 제공돼 왔다면, 이번에 구축되는 비행시험장은 전문화된 장비를 통해 기체의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 공사 착수를 통해 드론 상용화에 필요한 전문 시험시설 마련의 첫 삽을 뜨게 되었으며, 특히 민간에서 비행시험장을 효과적으로 활용한다면 앞으로 드론 기술개발과 산업육성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 Tip - 드론의 활용 분야와 드론조종자가 되는 길

이카루스, 레오나르드 다빈치, 라이트 형제... 인간은 언제나 하늘을 나는 꿈을 꿨다. 하지만 이제는 직접 하늘을 나는 대신 드론을 띄워 자유롭게 날고, 땅에선 볼 수 없었던 시각으로 세상을 본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드론은 TV 등 방송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촬영용 드론과 키덜트라 불리는 어른 장난감으로 단순히 날리는 재미로 사용되는 취미용 드론이 있다.
더 깊이 들어가면 정찰과 무인무기로 사용되는 군사용 드론,  GPS를 이용해 농작물과 최대한 가까운 높이를 유지하면서 골고루 농약을 살포하는 농업용 드론, 대규모 건설현장이나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구조물을 확인하는 건설용 드론, 산불이나 재선충 등 산림을 보호하기 위해 감시하고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응급구조용 키트를 제공하고 실종자를 수색하는 등 공공분야에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무궁무진한 활용범위를 가진 드론을 좀 더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다면 '항공교육훈련포털'에서 드론조종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12kg을 초과하는 드론을 사용하여 방제사업, 항공찰영 등 드론사업을 하고자 할 경우 반드시 드론조종자자격증을 취득하여야한다.
드론 조종자 시험은 만 14세 이상으로 보통 2종 이상 운전면허 신체검사 증명서 또는 항공신체검사증명서가 필요하고, 학과시험을 응시하거나 전문교육기관을 이수한 다음 해당종류의 드론을 20시간 이상 비행경력을 쌓으면 구술 및 실비행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