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피해 급증', 예방법 숙지해야...
'보이스피싱 피해 급증', 예방법 숙지해야...
  • 손승희 기자
  • 승인 2018.05.1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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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명심', '관심', '의심' 세가지 강조

경찰청은 보이스피싱 피해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16일(수) 밝혔다. 

경찰청은 "앞으로 보이스피싱 사기범에 대해 강력히 단속하는 한편, 금감원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로 피해를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2017년 피해 규모가 크게 늘어나 2016년 대비 발생건수는 42.4%, 피해액은 68.3% 각각 상승했다. 보이스피싱 피해 증가추세는 2018년에도 계속되고 있어 더욱더 많은 관심과 주의가 요구된다. 

경찰청이 발표한 최근 보이스피싱 피해 현황 분석결과(2018년 1~4월)에 따르면 총 11,196건·1,184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고, 이중 대출 사기형의 비중이 컸다. 대출 사기형은 전체 발생건수의 81%로 피해금액의 66%를 차지하고 있었고, 기관사칭형보다 전년 대비 증가 폭도 컸다고 밝혔다. 

대출 사기형은 금융기관을 사칭해 대환대출(고금리→저금리), 신용등급 상향, 보험료 등 대출에 필요하다고 갖은 명목으로 선입금을 요구하는 수법이며, 기관사칭형은 경찰·검찰·금감원 등을 사칭해 범죄에 연루되어있다거나 대포통장 개설 등을 빙자, 불법 자금인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거나 보호조치가 필요하다며 돈을 요구하는 수법이다. 
 

출처 : 보이스피싱 지킴이 홈페이지
보이스피싱 지킴이 홈페이지 갈무리

보이스피싱 피해 증가 이유로는 범죄 수법의 진화, 경각심 둔화, 인식과 현실의 차이 등을 들 수 있는데, 경찰청은 "보이스피싱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명심', '관심', '의심' 세 가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먼저 '명심'은 보이스피싱은 누구나 피해당사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설마 내가?', '나는 아니겠지' 등과 같이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보이스피싱은 남이 아닌 나의 문제라는 사실을 명심하는 등 인식의 전환이 요구된다.

이어 '관심'은 경찰청·금감원 등에서 제공하는 범죄수법이나 예방 방법, 행동요령 등에 대한 평소 관심을 갖고 숙지해야 한다. 경찰청·금감원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보이스피싱 지킴이 홈페이지에 방문하면 실제 사기범의 목소리, 주요 범죄 수법, 예방방법, 피해구제 절차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 '의심'은 경찰·검찰·금감원이라면서 현금인출, 계좌 이체를 요구하거나, 금융기관이라며 대출에 필요하니 선입금을 요구하는 전화는 무조건 보이스피싱을 의심해야 한다.

만약 사기로 의심되는 전화·메일·문자를 받았다면 인터넷진흥원에서 운영하는 보호나라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신고하면 된다. 모르는 상대방이 보낸 문자 메시지나 메일에 포함된 링크를 확인하면 악성 프로그램이 설치되거나 가짜 공공기관·금융기관 홈페이지로 접속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만약 의심스러울 경우 금융감독원(1332)과 상담하고, 만약 금전 피해가 발생했다면 경찰청(112)에 즉시 신고하여 도움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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