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기준금리 0.25% 인상...올해 두 번째
미 기준금리 0.25% 인상...올해 두 번째
  • 정태현 기자
  • 승인 2018.06.1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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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에도 2차례 추가 인상 예고
우리 기준금리 격차 0.5%포인트로 벌어져...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이하 연준)가 1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해 기존 1.50~1.75%에서 1.75~2.0%로 올랐다.
미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기준금리 인상안을 만장일치로 확정해 발표했다. 지난 3월 0.25%포인트 인상에 이어 2번째 금리 인상이다. 이어 올 하반기에도 2차례 추가 인상을 예고해 세계 금융시장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브라질·아르헨티나 등 신흥국 경제에 타격을 입힐 가능성이 높다. 신흥국 통화가치가 급락하는 상황에서 미 금리인상은 외국인들의 자본유출로 이어지기때문이다.

지난 5월 24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결정된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기자간담회/사진=한국은행 갈무리
지난 5월 24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결정된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기자간담회/사진=한국은행 갈무리

한편, 1.5%를 유지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기준금리와의 격차는 0.5%포인트로 더 벌어지게 됐다. 지난 5월 24일 금융통화위원회는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재의 1.50%로 유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정부의 가계부채 억제에도 불구하고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은 크게 늘고있다. 한국은행의 '2018년 5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5월 말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786조8천억원으로 4월보다 5조 3천억 원이 늘었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한 차례 올린 이후 경기부진과 고용시장 악화 등의 이유로 계속 동결 중이지만 국민들이 체감하는 시중금리는 계속 오르고 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2일 열린 임원회의에서 "일부 은행권에서 금리를 과다 부과한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금융소비자가 불합리하게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출금리 산정체계 감독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한미 기준금리 역전 폭이 기존 0.25%에서 0.50%로 확대됨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오늘(14일) 오전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향후 금융위원회,기획재정부,한국은행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에 대해 신속히 대처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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