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검찰은 2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정씨의 한국 송환이 최종적으로 결정됐다. 정씨가 고등법원에 제출한 항소심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덴마크 검찰의 한국 송환 결정과 이를 인정한 덴마크 지방법원의 1심 판결에 불복해 고등법원에 항소심을 제기해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이었지만, 갑작스럽게 항소심 철회를 결정했다. 정씨의 항소심 철회는 덴마크 올보르에서 체포된지 144일만의 결정이다. 

갑작스러운 항소심 철회 배경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권교체에 따른 것으로, 고등법원 재판에서도 판결을 뒤집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 
 

법무부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인수 일정이 확정되도록 협의할 예정”이라면서 “덴마크 범죄인 인도법상 범죄인 인도 결정 확정 후 30일 내 당사자국(한국)이 범죄인의 신병을 인수하도록 돼 있으며 정유라에 대한 구금 상태는 신병 인수시까지 유지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다만, 덴마크와 한국을 오가는 직항편이 없는 관계로 제3국을 경유해야 한다”며 “경유국을 선정하고 경유국의 통과 호송 승인을 받아 호송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정씨는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로 이화여대 입학 및 학사 비리, 삼성전자의 제3자 뇌물의혹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