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향담배, 향에 속아 담배 더 피게 해
가향담배, 향에 속아 담배 더 피게 해
  • 정태현 기자
  • 승인 2017.09.1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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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향담배, 흡연시도 더 쉽게, 흡연을 유지하도록 유인할 확률 높아

담배는 특유의 독한 냄새때문에 거부감을 들게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이러한 특유의 담배냄새를 덜 나게해주는 달콤한 향, 과일향, 커피향 등 각종 향이나는 가향담배가 인기이다. 많은 이들이 흔히 가향담배가 일반담배보다 더 좋은 점이 많다고 생각하지만 가향담배를 피울 수록 금연하기 더욱 힘든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가향담배가 흡연시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발표했다. 연구결과 가향담배는 젊은 층과 여성들이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흡연자 중 여성이 73.1% 많았고, 여성 연령별로는 19~24세(82.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실제 연구결과에 따르면 가향담배로 흡연을 시도한 경우 일반담배에 비해 현재흡연자일 확률이 1.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흔히들 가향담배가 일반담배보다 향이 약하며 다른 향이 나며, 기침, 목의 이물감이 없다는 등 다양한 이유로 가향담배를 선호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가향담배는 일반담배보다 오히려 흡연시도를 쉽게하고 흡연을 유지하도록 유인한다. 

실제로 전 세계적으로 가향담배의 부정적인 영향으로 인해 가향담배 판매가 금지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나 미국, 유럽 등에서는 가향담배가 연기흡입을 더 깊게하는 등의 부정적인 효과가 밝혀져 판매가 제한되거나 앞으로 곧 제한될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가향담배가 중독을 심화시키고 독성을 강화한다는 연구가 잇달아 나오면서 가향담배를 규제해야한다는 의견이 많이 있다. 

가향담배에 대한 규제의 목소리가 커지자 현재 보건복지부는 기획재정부, 식약처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가향물질 규제범위 등을 보다 구체적으로 방안을 마련하여 내년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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