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일 치킨값 인상 논란의 여파로 닭고기 가격 공시제가 도입되면서 프랜차이즈 업체들에 납품되는 닭고기 원가가 2천 원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랜차이즈 치킨 업체들의 치킨 가격 변동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소비자들에게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은 여전히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다. 그런 소비자들이 프랜차이즈 치킨을 뒤로하고 찾은 것이 '대형마트 치킨'이다. ▲이마트 시크릿치킨 ▲이마트 트레이더스 치킨 ▲홈플러스 1997착한통닭 ▲롯데마트 큰치킨 대형마트 치킨의 가격은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의 절반 수준으로 자취생 등 유명 프랜차이즈 치킨을 사 먹기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렇듯 대형마트 델리(조리식품)코너가 인기를 끌면서 배달 수요 또한 급증하고 있다. 대형마트 온라인 몰에서도 치킨, 초밥 등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것인데, 다만 배달음식처럼 주문 후 2~30분 내로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약간의 불편함은 있지만,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주문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프랜차이즈 업체의 치킨 가격은 평균 1만 6000원~1만 8000원, 대형마트 치킨 가격은 이에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대형마트 치킨을 구매하러 온 한 소비자는 대형마트 치킨에 대해 "프랜차이즈 업체 치킨 못지않게 맛도 있고 저렴하다"며 "심지어 양까지 많아 가성비가 뛰어나 자주 사 먹는 편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존 치킨 업계에 종사하는 중소상공인들의 반발은 여전하다. 이 부분에 대한 적절한 타협점을 찾는 것은 우리 사회가 앞으로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 중 하나이며, 서로 얼굴 붉히지 않고 상생하며 살 수 있는 사회가 하루빨리 오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