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승강장 내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지상역을 제외한 245개 역 승강장 선로 대청소를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17일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하철 지하역사의 최근 5년간 미세먼지농도 측정결과 평균 86㎍/㎥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시 연평균 미세먼지농도의 48㎍/㎥와 비교하면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이에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선로 구간 공기질 관리를 위해 살수차와 도상흡진차로 정기 청소를 실시하고 있다. 청소는 승강장 하부와 벽체, 배수로 등 승강장 안전문 안쪽 선로 쪽에 쌓인 먼지와 침전물을 제거하고 물청소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청소를 위해 9월부터 4개월간 열차를 운행하지 않는 새벽 시간을 활용해 4000여명의 인력을 투입했으며, 평소에 청소하기 어려웠던 선로 쪽 승강장 안전문에 대한 먼지 제거가 이뤄졌다. 또한, 배수로에 남아있던 퇴적물을 제거함으로써 모기 서식지를 없앴다.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선로에는 환풍기가 설치돼 외부로 공기를 상시 배출하고 있지만, 미처 빠져나가지 못하고 쌓인 미세먼지가 승강장의 공기질을 저하하는 주요인으로 꼽히면서 승강장 선로 대청소를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는 지하철 승강장 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245개 역 승강장 선로 대청소를 시행한 만큼 승강장 내 미세먼지가 완화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누리꾼들은 "이런 것이 진짜 시민을 위하는 시정이다", "일회성으로 그치지 말고 계속 추진하였으면 좋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