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한파·폭설 속 '제주 탐라국 입춘굿' 폐막
계속된 한파·폭설 속 '제주 탐라국 입춘굿' 폐막
  • 제주 문태용 기자
  • 승인 2018.02.0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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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사흘째 한파·폭설 이어져...
제주 탐라국 입춘굿 행사 모습 (사진 : 문태용 기자)
제주 탐라국 입춘굿 행사 모습 (사진 : 문태용 기자)

제주도에 전역에 한파와 폭설이 계속된 가운데 '2018 제주 탐라국 입춘굿'이 4일(일) 폐막했다.  

올해 20회째를 맞은 '2018 제주 탐라국 입춘굿'는 '신명, 그 아름다운 하나됨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2일(금)부터 4일(일)까지 제주목관아, 제주시청, 원도심일원에서 진행됐다. 

제주 탐라국 입춘굿은 탐라 시대부터 이어져 온 제주 유일의 전통 계승 축제로 한해의 풍년과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 민간 합동 기원축제이다. 제주 탐라국 입춘굿은 일제 강점기 등을 거치며 끊겼다가 1999년 제주민예총이 복원해 오늘날 도심형 전통문화축제로 발전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2일에는 입춘거리굿, 3일 열림굿, 4일 입춘굿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거리를 제공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계속되는 한파와 폭설로 인해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3일에는 한파와 폭설로 인해 무대 설치물이 무너지면서 관덩적 마당으로 무대를 옮겼으며, 안전상의 이유로 프로그램을 모두 실행하지 못했다. 4일 역시 전날부터 시작된 한파의 영향으로 인해 먹거리 장터, 입춘 장터 등의 부대행사 운영에 차질이 생겨 전부 취소되기도 했다.
 

성산읍 오조리 포구 입구 (사진 : 문태용 기자)
성산읍 오조리 포구 입구 (사진 : 문태용 기자)

한편, 제주도는 사흘째 한파와 폭설이 이어졌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4시까지 한라산 어리목에 91.5㎝를 비롯해 아라동 34.4㎝, 유수암 19.6㎝, 성산 5㎝, 추자도 2.3㎝의 눈이 쌓였다'고 전했다. 

계속되는 한파와 폭설로 인해 피해는 급증하고 있다. 제주공항 항공기 결항과 지연운행이 속출하고 있으며, 이에 각 항공사는 승객에게 대체 항공편 안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제주 도로 곳곳이 얼어붙었기때문에 시민들의 불편함이 이어졌으며, 낙상사고, 교통사고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재설 작업 후 1100도로 모습 (사진 : 문태용 기자)
재설 작업 후 1100도로 모습 (사진 : 문태용 기자)

현재 제주도는 사흘째 대설(산간은 대설경보, 동부와 북부는 대설주의보), 강풍,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제주지방기상청은 '6일까지 눈이 계속 내리다가 오후에 그치겠으며, 산지에는 7일 아침까지 눈이 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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