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트라우마, 앞으로 국가가 관리
재난 트라우마, 앞으로 국가가 관리
  • 이창수 기자
  • 승인 2018.04.0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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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5일(목) 국가트라우마센터 개소식 개최
찾아가는 심리지원 서비스 - 안심버스 (출처 : 보건복지부)
찾아가는 심리지원 서비스 - 안심버스 (출처 : 보건복지부)

앞으로 재난 트라우마는 국가가 관리한다. 

보건복지부는 국립정신건강센터 내에 국가트라우마센터를 설치하고 지난 4월 5일(목) 오전 11시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는 국가 차원에서 효과적인 트라우마 심리지원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2014년 세월호 사고 이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경주.포항 지진 등 대형 사고가 발생하면서 수습과정에서 재난 심리 지원에 대한 국가 역할이 강조되었다. 

이에 보건복지부 장관이 국가트라우마센터를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정신건강복지법 개장안이 발의되고 정부 국정 100대 과제에 국가트라우마센터 건립이 포함되면서 빠르게 진척되었다. 

복지부는 "국가트라우마센터를 통해 트라우마 전문가를 양성하고 지역별 재난 위기대응 및 트라우마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피해자들의 심리적 회복을 도울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올해 재난 유형별 활동지침, 심층사정 평가 도구 등을 개발하고 재난 현장에서 양질의 정신건강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하도록 이동버스 운영 등 현장 중심의 체계적 심리지원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국가트라우마센터를 시작으로 향후 2020년까지 국립정신병원(공주·나주·춘천·부곡)에 권역별 센터를 설치하여 전국적인 재난 심리지원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동안 대형 재난에 대한 심리지원은 2013년 5월 국립정신건강센터 내에 발족된 심리위기지원단이 담당해왔지만, 중앙 차원의 체계적인 대응이 어려워 정신건강 고위험군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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