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자원순환 위해 포장재 생산업체와 손잡는다
환경부, 자원순환 위해 포장재 생산업체와 손잡는다
  • 금은정 기자
  • 승인 2018.04.2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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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1개월 전 재활용 쓰레기 대란으로 일부 시민들이 곤욕을 치렀다. 이에 정부는 재활용 쓰레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방법을 찾고 있다.

환경부는 포장재 사용 생산업체 19곳(광동제약·남양유업·농심·대상·동아제약·롯데제과·롯데칠성음료·매일유업·빙그레·서울우유·아모레퍼시픽·애경산업·오비맥주·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코카콜라음료·하이트진로·해태에이치티비·CJ제일제당·LG생활건강)과 재활용이 쉬운 포장재 사용을 위한 자발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생산업체들은 2019년까지 생수, 음료 등의 페트병을 무색만 사용하도록 품목별 포장재의 재질, 구조 등을 자율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화려한 색상의 페트병은 무색용기와 혼합 시 재생원료가 품질저하 되기 때문이다. 다만, 맥주와 같이 제품의 품질 보장을 위해 필요한 경우에만 갈색, 녹색을 사용하기로 했다.

색상 이외에도 페트병 생산 시 재활용 비용을 증가시키는 종이라벨 사용, 몸체에 직접 인쇄 등도 제한된다.
종이라벨을 사용하면 재활용 과정 중 세척공정에서 막힘 현상이 발생하고, 몸체에 직접 인쇄하면 잉크로 인하여 재생원료가 유색으로 변화해 품질저하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또한, 2020년까지 재활용이 어려운 알약 포장재, 수액팩, 전자제품 포장 등의 재질을 재활용이 쉬운 페트(PET) 등의 재질로 대체하고, 요구르트병과 샴푸 등의 용기류를 생산할 때 알루미늄 재질의 뚜껑과 같이 몸체와 다른 재질로 이루어진 부분을 동일한 재질로 변경한다. 다른 재질이 섞이면 재활용 과정 중 분쇄시설이 마모 될 뿐만 아니라 비중 분리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참여 업체들은 6월부터 목표이행이 완료될 때까지 매년 세부 이행계획을 수립하고 환경부와 협의하여 협약의 실질적 이행을 위해 노력하고 환경부는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자발적 협약이 재활용 산업이 활성화되고 자원순환 사회로의 이행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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