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폐기물 종합대책, 일회용컵 보증금도 다시 부활
정부가 지난 10일 재활용 폐기물 종합대책을 내놨다.
정부는 10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37차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폐비닐 수거거부 대란의 근본적 재발 방지를 위한 관계부처 합동 '재활용 폐기물 관리 종합대책'을 논의했다.
종합대책에는 2020년까지 모든 음료수 페트병을 무색으로 바꾸게 하고, 대형마트에서는 비닐봉투 사용을 금지하며 커피전문점에선 '일회용컵 보증금' 제도를 부활하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술과 음료에 사용되는 유색 페트병은 재활용이 어렵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재활용이 쉬운 무색 페트병으로 교체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병에 붙은 라벨은 재활용을 용이하기 위해 잘 떨어지도록 권고할 방침이며, 권고를 이행하지 않는 제품은 언론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일회용컵 사용량도 줄인다. '일회용컵 보증금' 제도는 커피 전문점에서 자신의 컵을 들고 가면 커피값에서 10% 할인된 금액에 이용할 수 있다. 일회용컵에는 보증금을 붙여 사용한 컵을 돌려주면 보증금을 환불해 주는 제도도 올해 안에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폐기물 문제는 전 세계 공통 관심사로 재활용을 늘려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형 사회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현장에서 신속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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