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수영 교육 확대로 소중한 생명 지킨다
생존수영 교육 확대로 소중한 생명 지킨다
  • 금은정 기자
  • 승인 2018.05.1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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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월 30,452명 어린이·청소년 대상 교육
전문 강사로부터 2~4시간 교육받으면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다.

우리나라의 어린이 익사사망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고 수치다.
지난 3일 통계청이 발표한 ‘사고에 의한 어린이 사망(1996~2016)’을 보면 5~14살 어린이의 익사사고는 운수사고에 이어 2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생존 수영 교육을 확대 실시 중이며, 올해는 지난해(23,378명)보다 30.3%가량 많은 30,452명의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생존수영 교육을 실시한다. 어린이 중심의 ‘찾아가는 생존수영교실’을 15개소로 확대하고, 권역별로 생존수영 전담 교육장을 지정·운영한다. 또한, 전국 강·바다 10개소에 실전형 체험장을 운영한다.

어린이 중심의 ‘찾아가는 생존수영교실’은 경남 거제 애광학교(6.4~8), 강원 양구초등학교(7.2~13) 등 전국의 초·중·고 15개교에 이동식 수영장(10x20x1.2m)을 설치하여 진행된다. 학교별로 평균 5~12일간(30~72시간) 총 5,352명을 대상으로 교육(1회 약 30명, 1일 3회 6시간)하고, 권역별로 강릉 청소년해양수련원과 음성 청소년수련원, 울주 해양레포츠센터 등 3개소를 생존수영 전담 교육장으로 지정하고, 이동식 수영장을 고정 배치(6~9월)하여 운영한다. 또한, 각 지자체가 운영하는 해양레저체험교실에 생존수영 강좌를 개설하거나 관련 대회에서 이벤트를 진행하여 약 10,200명을 교육할 계획이다.

특히, 부산 송도해양레포츠센터, 강릉 향호호수, 상주보 수상레저센터, 낙단보 수상레저센터, 여수 웅천치수공원 등 실전형 생존수영 교육 여건이 좋은 강과 바다 10개소에서는 약 14,900명을 대상으로 평상복을 입고 생존수영을 실시한다.
올바른 구명조끼 착용법과 선박탈출 및 구명뗏목 탑승법을 배우고, 물장구치기와 물에 들어가기·걷기·뛰기 등으로 물과 친해지고 물에 배면뜨기 및 호흡(음파호흡), 체온유지(저체온예방) 등으로 자기구조법을 익힌다. 심폐소생술 및 자동심장충격기(AED)와 부유물(구명부환 등)을 활용한 구조법으로 타인구조법을 배운다.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각 2시간 교육하며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물과 친해지기·물에 뜨기·음파호흡법·체온유지법 등을 배운다/사진=팁팁뉴스
물과 친해지기·물에 뜨기·음파호흡법·체온유지법 등을 배운다/사진=팁팁뉴스

오정우 해양수산부 해양레저관광과장은 “생존수영은 나와 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주는 매우 중요한 기술”임을 강조하며, “모든 국민들이 생존수영을 쉽게 익히고 배울 수 있도록 교육을 확대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물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안전한 곳을 향해 나아가는 생존수영은 생존의 시간을 늘려주어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다.

생존수영이란 물에 빠진 뒤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일정시간 동안 물에서 버티는 생존기술로, 전문 강사로부터 2~4시간 교육 받으면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다. 교육도 평상복을 입고 실전처럼 진행되며, 물과 친해지기, 물에 뜨기, 음파호흡법, 체온유지법 등을 익히게 된다. 물에 빠진 다른 사람을 구조하기 위한 구명부환 활용법, 심폐소생술 등도 함께 배운다.
생존수영은 수상 사고를 미연에 예방하고 청소년기부터 물에 대한 적응교육을 통해 해양활동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없앨 수 있다.

해양레저스포츠 생존수영 교육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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