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여름철 태풍·장마로 인한 선박사고와 시설물 피해를 막기 위해 ‘여름철 해상교통 안전대책’을 마련한다.
여름철은 장마·태풍 등 기상 악화가 자주 발생하고, 휴가철을 맞아 여객선·낚싯배 등 선박 이용수요가 급증하여 해양사고의 발생 위험이 높은 시기이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여름철 기상 상황과 주요 사고 특성 등을 반영하여 ‘여름철 해상교통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오는 8월까지 약 3개월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책에서는 △인적과실 예방을 위한 종사자교육 △해수욕장·여객터미널을 통한 해양안전 캠페인 전개 △태풍 내습 대비 정박지 및 시설물 사전점검 등 중점 과제를 추진한다.
본격적인 성수기에 앞서 6월 18일부터 7월 13일까지 여객선·낚싯배·유도선 등 다중이용선박의 출항 전 안전점검과 구명설비 관리상태 등에 대한 집중점검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여객 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과 대규모 항만건설 현장, 위험물 하역시설 등 주요 시설물에 대한 민·관 합동점검을 실시하여 기상악화에 따른 위험요소가 없는지 사전에 파악하고 조치할 예정이다.
해수욕장, 여객터미널 등 다중이용 시설에 대해서는 구명장비 작동체험, 안전수칙 홍보 등 대국민 해양안전 캠페인을 전개한다. 아울러, 해양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해양경찰청, 항만공사 등 관계기관과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나갈 방침이다.
또한 7월 25일부터 8월 12일까지 여행객이 집중 되는 시기에는 여름철 특별대책본부를 운영해 신속히 여객선을 증선하는 등 여객편의를 높이는 데에도 노력할 예정이다.
해수부 황의선 해사안전정책과장은 “무더위로 집중도가 떨어지기 쉬운 여름철에 해양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종사자의 안전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선박 이용객도 구명동의 착용 등 기초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