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 호우로 인한 침수도로에서 안전하게 운전하는 방법
기습 호우로 인한 침수도로에서 안전하게 운전하는 방법
  • 손승희 기자
  • 승인 2018.05.1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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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 도로에서의 운전 대처법은?

16일 오후 수도권에 벼락과 돌풍을 동반한 갑작스러운 폭우로 인해 도로가 침수되는 등 시민들이 피해를 보았다.

자동차시민연합 관계자는 "불어난 하천과 침수 도로에서 운전할 때는 가능한 한 빨리 지대가 높은 곳으로 차를 이동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침수된 도로는 육안으로는 물 깊이를 가늠하기 어렵다. 따라서 물 깊이가 얕아 보인다고 해서 차를 운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침수된 도로나 물이 불고 있는 하천은 차로 통과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침수 도로를 무리하게 통과하게 되면 보닛 앞부분에 있는 공기 흡입구로 물이 들어가 시동이 꺼질 수 있어 위험하기 때문이다.

물 높이는 타이어를 기준으로 승용차는 1/3, SUV는 1/2이 넘어가면 위험하다고 판단해야 한다. 또 배기구 높이까지 물이 차올랐다면 차량 내부로 물이 들어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만약 침수가 심하지 않은 곳을 어쩔 수 없이 통과해야 한다면 차 속도는 시속 2~30㎞를 넘지 않는 선에서 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차가 물속으로 들어가면 갑작스레 저항이 높아진다. 진입하기 전 기어는 미리 저속으로 고정한 후 천천히 일정한 속도로 통과해야 한다. 가속페달을 갑자기 밟는 등의 행동은 배기압력의 변화로 물이 파이프로 빨려 들어가거나 차체가 기울어져 배기 파이프 또는 공기 흡입구로 물이 유입될 수 있다.

침수된 곳에서 운행하다 시동이 꺼졌다면 재시동 시도는 1~2회 정도만 하는 것이 좋다. 여러 번 재시동을 걸 경우 흡기 계통으로 물이 들어가면서 큰 고장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침수된 곳을 통과하고 난 후 브레이크를 나누어 밟으면서 마찰로 고온을 발생시켜 패드와 디스크를 건조시키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자동차 점검을 받아야 한다. 물에 의해 하체 부품의 파손 또는 변형이 일어났을 수 있다. 안전을 위해 자동차 점검은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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