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은 뇌로 가는 혈관이 터지거나 막혀 혈류 공급이 중단된 뇌세포가 죽는 질환으로, 단일질환으로서 심질환에 이어 우리나라 사망원인 2위에 해당하는 위험 질환이다. 또한, 생존하더라도 반신마비 등의 심각한 후유장애가 남기 때문에 뇌졸중 재발방지 및 장애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매우 필요한 질환이다.

만약,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자기 발생하는 두통, 어지러움, 어눌한 발음, 한쪽 팔다리의 감각이 둔해지거나 힘이 빠지는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급성기뇌졸중을 의심하고 뇌졸중 발생 3시간 안에 병원에 도착하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급성기뇌졸중 환자가 전국 어디서나 적절하게 질 높은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급성기뇌졸중 7차 적정성평가’ 결과를 오늘(5월 31일) 심사평가원 누리집(www.hira.or.kr)과 건강정보 앱을 통해 공개했다.

심사평가원은 2006년부터 급성기뇌졸중 적정성 평가를 시행하여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으며, 이번 평가는 2016년 하반기(7월~12월)에 응급실을 통해 입원한 급성기뇌졸중 환자를 진료한 종합병원 이상 총 246기관, 2만6592건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평가영역은 구조, 과정, 결과지표로 구분하여 영역별로 가중치를 적용 후 종합점수를 산출하고, 평가 대상 기관을 종합점수에 따라 5개 등급으로 구분한다.

평가 결과를 종합한 결과, 총 246기관 중 종합점수가 산출된 기관은 226기관이며, 이 중 1등급 기관은 134기관으로 나타났다. 또한, 평가등급별 지역분포 현황에서 1등급 기관은 모든 지역에 골고루 배치되어 있다.

심사평가원은 요양기관의 적극적인 의료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평가 결과에 따라 진료비를 가감하여 지급하고 있다. 이번 평가 결과에 따른 가산지급 기관은 상위 20% 또는 전차수 대비 10점 이상 향상한 83기관이고, 감산지급기관은 종합점수 55점 미만을 받은 5등급 5기관이다.

적정성평가 결과를 발표한 김승택 심사평가원장은 “급성기뇌졸중 적정성평가에 대한 요양기관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7차 평가결과 및 8차 평가계획에 대한 설명회를 6월 중 시행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이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정부, 관련 학회, 소비자 단체 등과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급성기뇌졸중 7차 적정성평가는 심사평가원 누리집(www.hira.or.kr) 접속 후 병원·약국>병원평가정보에서 급성기뇌졸중을 선택하고 지역과 등급을 고른 후 가까운 병원을 찾으면 된다.

건강정보 앱은 앱스토어에서 '건강정보'를 검색 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확인하고 내려받아 설치할 수 있다. 앱 설치 후 메뉴를 누르고 병원평가정보를 선택 후 질병>급성기뇌졸중을 통해 가까운 병원을 확인하면 된다.

금은정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