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人] 【25】 강권점 "바둑을 통해 아이들의 두뇌와 생각의 힘을 길러줄 수 있다"
[마이크人] 【25】 강권점 "바둑을 통해 아이들의 두뇌와 생각의 힘을 길러줄 수 있다"
  • 손승희 기자
  • 승인 2018.07.1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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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권점 바둑강사에게 바둑이 주는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 인터뷰하다
바둑 교육은 아이들의 두뇌 크기를 키우며, 생각의 힘을 길러준다

최근 많은 청소년은 집중력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 특히 청소년 ADHD는 자주 언급되는 대표적인 아동기 정신질환 중의 하나이다. 2016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병원을 찾은 20세 이하 ADHD 환자는 4만 9623명으로 2003년에 집계된 1만 8967명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스마트폰 중독, 생활 습관, 학업 스트레스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청소년들의 집중력이 점점 떨어진다. 이에 많은 부모가 자녀에게 참을성과 집중력, 창의성을 길러주기 위해 바둑을 가르친다.

지난 10일 초등학교 방과 후 수업으로 바둑 강의를 하는 아마 5단 강권점 바둑강사를 만나 바둑이 청소년들에게 주는 긍정적인 효과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바둑은 두 사람이 흑·백의 바둑돌을 바둑판의 임의의 점 위에 교대로 놓으면서 집을 많이 차지하는 스포츠이다. 강권점 강사는 바둑에 대해 책임감을 배울 수 있는 두뇌 스포츠라고 정의하며, 바둑 교육은 아이들의 두뇌 크기를 키우는 것이며, 생각의 힘을 길러준다고 강조했다.

강 강사는 "바둑은 아이들의 좌뇌 우뇌를 균형 있게 발달시킨다."며 "오늘날 아이들의 집중력, 인내심은 매우 부족한 편이지만, 바둑 교육을 통해 창의력, 공간 지각력, 집중력, 사고력, 수리력, 판단력 등을 배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들은 바둑에 처음 입문하면 신세계를 접하듯 흥미를 느끼게 된다. 상대방의 돌을 따내는 기본부터 시작하여, 하나하나 과정을 마치게 되면서 성취감도 크고 다음 과정에 참여하고자 하는 동기부여도 확실하다는 것이다.

또한 "바둑으로 인내와 배려를 배우는 것은 물론, 대국에 패했을 때는 스스로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법을 배우며, 나아가 잘못 둔 수에 대해서는 스스로 반성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청소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강 강사는 바둑이라고 하면 대부분 딱딱하다는 고정관념을 가지지만, 큰 의미에서는 바둑 역시 레크레이션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바둑을 두는 것이 즐겁고 재미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대중들이 가질 수 있도록 재미있게 강의할 것을 다짐하며 강 강사와 인터뷰를 마쳤다.

강권점 바둑강사/사진=정해성 기자
강권점 바둑강사/사진=정해성 기자

다음은 강권점 바둑강사와 나눈 인터뷰 내용이다.

- 바둑은 어른들도 처음 시작할 때 어려워한다. 초등학생들은 어떠한가. 

"어른들은 아이들과 다르게 생각을 본인의 경험만큼 많고 복잡하게 하기때문에 오히려 집중도가 떨어진다. 하지만 아이들은 바둑을 처음 입문하게 되면 새로운 신세계를 접하는 듯 흥미를 느끼며 잘 빠진다. 상대의 돌을 따내는 기본부터 시작하여 집을 짓고 집계산 하는 과정까지 지도를 하는데, 아이들이 하나의 과정을 마치게 두면 성취감이 크다. 또한 다음 과정에 참여하고자 하는 동기부여가 확실하다. 물론, 바둑을 두는 과정에서 아이들의 성격 또한 알 수 있다."

- 바둑을 배우면 좋은 점은 무엇인가.

"먼저 어린이 경우 바둑은 좌뇌와 우뇌를 균형 있게 발달시킨다. 바둑의 초반(포석)에는 창의력과 공간 지각력을, 중반(전투)에는 집중력과 사고력을, 종반(끝내기)에는 수리력과 판단력이 생긴다. 수읽기라는 것을 통해 문제해결 능력도 길러진다. 바둑 교육은 큰 그릇을 만들어주는 아이들의 두뇌 크기를 키우는 것이며, 생각의 힘을 길러준다. 

어른들 역시 바둑을 배우면 도움이 된다. 어른들은 기질적으로 타고난 성품과 성격의 형성이 이미 다 되어있지만, 바둑을 통해 위기십결(圍棋十訣)을 배울 수 있다. 바둑에 임하는 작전적 요령을 밝힌 10가지를 말하는 것인데, 그중에서도 특히 특히 신물경속(愼勿輕速), 즉 경솔하게 빨리 두어서는 이기기 어렵다는 것을 배울 수 있다."

- 앞으로의 꿈은 무엇인가.

"바둑은 딱딱하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다. 레크레이션하면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이다. 큰 의미에서 바둑도 레크레이션이라고 볼 수 있다. 건전하고 즐거운 여가 활용 방법이다. 바둑을 두는 것이 즐겁고 재미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대중들이 가질 수 있도록 재미있는 강의를 하고 싶다. 또한 매주 꾸준히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있는데, 혹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바둑을 가르치는 재능기부도 하고 싶고, 현재 하고 있는 미용 기술 봉사활동도 더 열심히 해서 많은 분께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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