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중 '원화 결제' 권유받으면 거절해야 하는 이유
해외여행 중 '원화 결제' 권유받으면 거절해야 하는 이유
  • 이창수 기자
  • 승인 2017.11.2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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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서 '원화 결제' 권유하면 '로컬 커런시'를 외치자!
사진 = 구글 무료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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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누구에게나 항상 즐겁고 설레는 일이지 않을까 싶은데, 요즘은 황금휴일에 맞춰 짧은 기간 동안 알차게 해외여행을 즐기는 여행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해외여행을 가면 가족, 친구들의 선물이나 기념하기 위한 물건들을 사곤 한다. 이때 물건을 결제하면서 가끔 원화 결제를 권유하는데, 이는 거절하는 것이 좋다.

관광지 가맹점에서는 한국 관광객이 많다 보니 '한국 돈으로 결제하지 않겠느냐'라고 묻는 일이 생각보다 많다. 이때 한국 돈으로 카드 결제하는 경우 환전 수수료가 한 번 더 부과되므로 해외에서는 현지 화폐로 결제하는 것이 유리하다.

일반적으로 해외에서 현지통화로 카드 결제하게 되면, VISA나 MASTER와 같은 국제 브랜드 카드사가 현지 통화를 미국달러로 환전하게 되는데 여기에서 환전 수수료가 1차 발생하고, 국내 카드사가 다시 국내 통화로 환전해 고객에게 청구하면서 2차 환전 수수료가 발생하게 된다. 

사진 = 구글 무료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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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맨 처음 결제 시 현지 통화가 아닌 한국 통화로 결제하게 되면 1차 환전 수수료가 발생하기 이전에 현지 통화로 환전해야 하는 일이 발생함으로 결국 환전 수수료가 총 3번으로 늘어나게 된다. 즉, 한국 돈으로 카드 결제한 경우 환전 수수료가 한 번 더 부과된 만큼 비용이 청구된다는 것이다.

이를 DDC(Dynamic Currency Conversion)라고 하는데, DDC가 적용되면 현지통화 금액을 고객에게 가장 불리한 환율로 환전하여 결제금액의 5~10%가 더 부과되므로 해외가맹점에서 한국 통화로 결제하기를 권유한다면 반드시 거절하고 당당히 현지통화로 결제해 달라고 요구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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