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점심식사 후 눈꺼풀이 무거워 지면서 졸음이 쏟아지는 일은 다반사다. 졸음을 쫓기 위해 커피나 과자 같은 단 음식을 찾게 되지만 졸음을 쫓아내기 위해서는 과자보다는 달걀을 먹는 것이 좋다.

 

왜 달걀 섭취가 졸음을 쫓는데 좋은 걸까.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연구팀은 각종 영양소가 정신을 맑게 해주고 열량을 태우는 기능을 하는 뇌세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달걀의 단백질, 특히 흰자에 있는 단백질 성분이 정신을 맑게 해 졸음을 쫓아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달걀흰자에 들어있는 단백질 효능은 우리가 잠을 깨기 위해 흔히 섭취하는 초콜릿이나 비스킷 등 단 음식에 들어 있는 당질보다 훨씬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뇌세포를 활성화하고, 오렉신의 분비를 촉발하는 역할을 한다.

 

오렉신은 식욕과 수면을 조절하는 호르몬으로, 이 호르몬이 부족하게 되면 수면 장애를 일으켜 기면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으며, 비만을 유발하기도 해 주의해야 한다.

 

반면에 설탕은 이 오렉신의 분비를 차단하므로 가급적 섭취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